어떤 어저씨가 자기가 관상을 좀 볼줄 아는데 6살난 제 딸을 가리키며, 이 아이는 한손에는 칼을, 한손에는 책을 들고 천하를 호령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어제 건강증진교실에서 하는 자연이의 행동을 보고 이 말에 공감을 했습니다.
어르신들 운동을 하는데 크나큰 사건이 터졌답니다. 조용히 음악이 흐르면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데 어디에선지 보무도 당당하게, 완전 대포날라가는 소리가 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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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 도 아니고, 뽀~~옹도 아니고, 그야말로 빵........
일순간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웃고 뒤집어지고, 강사는 웃음을 참느라 얼굴이 새빨개져있더라구요.
서로 범인 색출하느라 난리가 났습니다. 누가 뀌었다느니, 나는 아니라느니.....
사태수습을 위해 얼릉 제가 뀌었노라고 하자 다들 소장님 아니고 누구 누구자리에서 났다고 하더라구요.
지목당한 사람들은 얼굴이 샛노래지면서 자기는 아니라고...이러다가는 다음부터 안나오겠다싶어 고민을 하고 있는데 이때 마침 최자연이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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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엄마는요 자면서도 방귀뀌어요"
또다시 한바탕 뒤집어지고 난리가 났답니다. 그러나 자연이의 이 재치있는 말 한마디로 사태는 수습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