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봄은 아름다워라
온갖 꽃들이 깨오나는 봄
엷은 수줍음으로 새싹이 돋고
작은 꽃들이 피어난다.
진달래 개나리 목련화 철쭉도 봄꽃으로 충분한데
나무에서는 살구꽃 배꽃 벚꽃이 만개하면
온통 봄은 꽃 나라가 된다.
들길을 걸으면 작은 풀숲 속에 꽃들을 본다
이름은 다 기억 못하지만 제비꽃 민들레
뽀리뱅이 괭이밥 그 속에 꽃다지 꽃가지도
노란 꽃잎에 엷은 미소를 띠고
눈망울 망울 속으로 나를 엿 본것 같아
나는 내가 꽃 속에서 부끄러워진다.
봄은 언제나 꽃 속에 있는데
우리에 마음도
꽃이면 좋으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