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베란다 화단엔 아직도 가을임을 모르는지 여름의 전령사가 이별을 고하기가 저리도 아쉬운지......... 여름보다 더 청초한 푸르름 안고 예쁜 열매 달고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미 와버린 계절마저도 초록을 빼앗기가 미안 했는지................ 우리집 가을은 문지방 넘지 못하고 갈잎에 연서띄워 나무에게 보낸다 "나 지금 들어가도 되니?.."............!!! ***향설 * 배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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