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진료소 설치 25주년 | |
- "보건진료사"로 명칭 개정 원해 | |
보건진료소 설치 25주년을 맞아 보건진료소의 건강증진사업 우수사례발표를 통해 정보를 교류하고 고령화사회에 대비해 보건진료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보건진료원회(회장.강경혜)는 `보건진료소 설치 25주년 기념 건강증진대회"를 보건복지부와 국회 보건복지사회포럼(회장.장복심 의원) 후원으로 9월 1일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보건진료원들은 이 자리에서 농어촌 등보건의료를위한특별조치법 개정 및 보완, 보건진료원의 일반직화와 직급향상, 거주 범위의 확대, 보건진료소의 신.증축을 촉구하는 내용의 `건의문"을 낭독하고, 농어촌 주민의 건강증진과 안전한 보건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는 다짐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참석한 회원들은 한목소리로 보건진료원의 명칭을 `보건진료사"로 개정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개회식에는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태홍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열린우리당 강기정.김혁규.양승조.장복심.제종길.조일현 의원, 한나라당 김석준.이강두 의원,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이 참석해 보건진료원들을 격려하고 보건진료원의 처우 개선을 위해 적극 힘써 주겠다고 약속했다. 또 김조자 대한간호협회장과 안근혁 전국보건진료소운영협의회장, 각 지역 보건진료소장, 보건진료소운영협의회장 등 60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강경혜 보건진료원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보건의료정책의 패러다임이 질병과 치료중심에서 건강증진과 예방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농어촌지역 주민의 일차보건의료를 담당하는 보건진료원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면서 “설치 25주년을 맞아 성숙기에 접어든 보건진료소가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효율적인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농어촌 벽오지 주민들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해온 보건진료원들의 노고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태홍 보건복지위원장은 “도시에 비해 보건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농어촌지역 주민들을 위한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가 필요한 때”라면서 “농어민의 보건복지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조자 대한간호협회장은 “보건진료원들이 지난 25년간 의료취약지역인 농어촌 주민의 건강지킴이로 주민들의 건강증진과 자가건강관리 능력 향상을 위해 헌신해 온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격려했다. 김화중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전 보건복지부장관)은 `농어촌 지역주민의 건강과 보건진료원"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농어촌 주민의 건강과 복지증진을 위해 보건진료소가 제 기능에 충실하려면 지역주민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보다 많은 주민들이 편안하게 보건진료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하고 보건진료원들의 거주 범위제한을 현실적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지속적인 보건교육과 건강증진사업을 통해 자가건강관리와 전문적인 보건의료서비스를 통한 건강관리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전행사로 `도인양생공 기공체조"가 시연됐으며, `노인실버체조" `건강생활체조" `역할극 김샘의 모유수유교실" 등 건강증진사례가 소개됐다. 개회식에서는 보건진료원의 권익향상 및 농어촌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인 회원들을 포상하고, 보건진료소 운영을 위해 힘써준 보건진료소운영협의회장들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국회의장상=조혜숙(경상남도 보건위생과) ◇보건복지부장관상=권세창(경기도 용인시 원암보건진료소장) 조인옥(강원도 철원군 마현보건진료소장) 최상주(충북 괴산군 지경보건진료소장) 오인숙(충남 천안시 기로보건진료소장) 노수원(전북 완주군 이문보건진료소장) 양애승(전남 무안군 학송보건진료소장) 정혜경(경북 울릉군 저동보건진료소장) 이영미(경남 울주군 척과보건진료소장) 김상순(제주도 세화리보건진료소장) ◇공로상=도종환(경북 성주군 무학보건진료소운영협의회장) 김선옥(전남 영암군 모정보건진료소운영협의회장) 조종대(충남 보령시 교성보건진료소운영협의회장). ◆ 보건진료소 보건진료소는 1980년 12월 31일 제정된 `농어촌등보건의료를위한특별조치법"에 의거 설치됐다. 농어촌 등 의료취약 지역의 일차진료사업과 방문보건사업, 복지사업, 환경위생사업 등 보건의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1875개소의 보건진료소가 운영되고 있다. 보건진료원이 되기 위해선 간호사 또는 조산사 면허를 갖고 보건복지부장관이 실시하는 24주간의 직무교육을 받아야 한다. 보건진료소는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보건진료소운영협의회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koreanurse.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