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숙 경북지회장님

 

과거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과거였다면 소중한 추억의 한편으로도 남길 수 있었을텐데....


두렵지만 용기 내어 말하고 있는 몇 분 선생님들의 말씀이 그저 과거를 꺼내서 혼란을 만드는 미친짓일까요? 이왕 과거와 춤춘다고 표현하셨으니 나도 장단이나 조금 맞추고 본론으로 이어가고자 합니다.


우리 내부의 논란 한 가운데는 김창호씨라는 분이 계시고 논란의 시작과 끝도 이분과 함께 한다는 것이 아직 미성숙한 우리 집단의 현실이 아닌가 하여 마음이 서글퍼집니다...


우리는 작년 본회 회장단이 바뀌기 전까지 주변의 이익집단들이 우리 진료원들에게 미치는 여러 가지 위협을 듣고 항상 가슴 졸이며 살아왔습니다.

진료소를 700개만 남기고 없애려 한다는 "이종구 프로젝트" 부터, 추미애 의원의 "수입대체경비 발의안",  문민정부 시절 신설된 4개 의대에서 배출되는 의사들로 2003년경부터 300명의 공보의들이 과잉 배출되어 진료소로 배치 받게 된다는 확인되지 않은 說, "여의사 3000명이 진료소에 배치받기를 희망한다"는 역시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說 등을 말입니다.

이러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서 행정적, 정치적으로 접근해야 하므로 자금이 많이 필요하다 하여 몇 번의 특별회비를 거둔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그동안 거둔 특별회비와 2004년도에 지출된 1억이 넘는 대외활동비는 그 사용 내역에 대해서 아무도 아는바가 없지요? 하지만 회비 지출과 관련해서 김창호씨가 근처에 있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구요...


저는 과도한 위기상황 조성과 투명하지 못한 회계처리와에 많은 회원들이 문제의식을 느꼈고 이에 대한 결과가 작년 회장단 교체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도 이제는 과거사가된 그 일들을 더 이상 문제 삼고 싶지는 않습니다. 부정적인 측면이 없진 않았지만 전임회장단들에게 많은 부분에 있어 힘이 되고 도움을 준 것이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오회장님 말씀대로 모든것이 과거사로 끝났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분은 삭제된 농특법 민간위탁 재발의를 추진하여 회원간의 극단적인 분열을 초래하였고 창녕군의 인사문제에 개입하여 일부 진료원들이 곤란한 처지에 놓이기도 했었고 결과적으로 전체 진료원들이 우스워졌지요(인터넷신문 경남신문 8. 16. 창녕군 보건진료원인사이동 논란 참조).  더욱이 아직 경북운영협의회 사무국장이라는 직책으로 우리가 원하지 않는 여러 가지 일들을 하고 계시는데도 과거사인가요...


오경숙 회장님?

내부의 분열이라면 전국차원의 분열을 의미하는 것인가요? 경북 내에서의 문제를 의미하는 것인가요?


저는 지난 901행사때 간호계의 최고 스승의 한분이며 전 복지부장관이신 김화중 교수님의 가슴아픈 고백이 아직 귓가에 맴돌고 있습니다.  “나의 가슴에 상처를 남긴 보건진료원들을 다시는 보지 않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강경혜 회장의 끈질긴 설득에 감동하여 보건진료원들을 다시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진료원회를 위하여 헌신하는 강경혜 회장에게 많은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세요”라고 부탁했던 말씀을요....

김화중 교수님의 상처의 내용을 아는 분은 아실겁니다. 간호계 대 선배의 깊은 상처와 염려는 누구의 탓일까요???


내부의 분열을 경북 내부로 좁힌다면 할 말이 아주 많아집니니다.

솔직히 작년과 금년 경북의 갈등과 혼란을 주도한 분의 한 사람이 본인이란 것을 잘 모르시나요?

작년 하반기에 김창호씨 주연, 오경숙 회장 조연으로 많은 회원들의 불만을 뒤로한채 경북협의회장님들 중국연수를 추진했지요?.

하지만 연수이후에 발생될 수 있는 문제점, 전임 운영협의회장 등과의 형평성과 주민들의 여론 등을 이유로 제가 적극 반대했습니다.  그때 오회장께서는 저를 제외한 모든 진료원들이 찬성한다고 말하며 강행했지요? 

과연 저 이외에 반대가 없었을까요?  그리고 연수를 다녀온 후 “진료원을 바꾸어달라”, “회계장부를 보자”, “협의회장 수당을 올려달라” 등등 갑작스럽게 달라진 협의회장님들의 태도로 입장이 어려워진 진료원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물론 들은바 없으신가요?


민간위탁건도 마찬가집니다.  전화로 제가 “이건 정말 문제 있는 사안이니 추진하면 안됩니다. 다른 회원들도 반대하고 있으니 의견을 받아보세요”라고 했을 때도 저 이외에 다른 한 명만 반대의 전화가 왔다며 모두 찬성의 입장이라고 강변하셨죠?

어떻습니까 설문조사를 통해서 나타난 결과가? 아직도 경북의 모든 진료원들이 민간위탁을 지지하던가요?


몇 년전부터 경북에서는 협의회장님들 회비를 보건진료원들이 걷어서 내고 있는데 이중 협의회장님들 수당이 책정 안된 시군의 진료소에서는 보건진료원 본인의 사비로 회비를 보냈습니다. 이를 아시는지요? 

이렇게 경북협의회비를 마련해드리고 있는데 지난 901행사때 돌아가는 버스안에서 권종규 운영협의회장님을 비롯한 몇분의 말씀들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오회장님?  901행사때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권종규 협의회장님들 말씀을 들으니 기분이 좋던가요?  그러면 이러한 갈등은 누구의 책임일까요?


우리 내부의 갈등을 운영협의회와 연결시켜 호도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모든 보건진료원들이 협의회와 잘 지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러하길 원합니다. 중간에서 방해만 않는다면요...

11월 23일 경북보수교육때 25주년 기념행사(?)를 300여명의 협의회장님들을 모시고 한다는데 걱정입니다. 그때는 무슨 이야기가 어떻게 나올지...


내부 논란에 대해 인과관계를 언급하지 않고 한 단편만 잘라서 일부회원을 나무라는 오회장님의 논리에도 분명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그리고 간호협회 임원단과 관계자들의 우려가 있었다면 지회장으로서 우리 문제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설명을 드려야 할 의무가 있었습니다.

 


몇년전 보건진료원회에서 발간한 자료에 대해 언급하고자 합니다.


1999년 사회복지사들이 일반직화와 관련해서 한참 시끄러운 시기에 우리 진료원회에서도 일반직화에 대한 많은 말들이 오가고 회원들이 술렁거린적이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1999년(권춘화 전 회장님 임기) 보건진료원 1인당 5만원씩 특별회비를 걷었고 그해 말쯤에 현대정치경제경제연구소 이름으로 “보건진료원의 향후 방향정립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77쪽 짜리 책자가 발간되어 우라가 한 권씩 받았습니다.

책 내용과 당시의 상황으로 누가 이 책의 발간을 주관하였는지 쉽게 알 수 있을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이 책 52쪽 (12.민간위탁 항)에 “보건진료업무는 공익성이 강한 업무로 민간위탁 대상이 아닙니다”라고 적혀있습니다.

또한 45쪽 중반에 “보건진료원은 사회복지전담공무원(별정8급, 7급)이 일반직화를 하여 직렬화를 보고난 후 심도 있게 논의하는 것이 순리일 것입니다”라고 적혀있습니다.

책을 보관하고 있으시면 43쪽 이후의 내용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전 7년만에 왜 갑자기 위탁대상이 아니라고 했던 보건진료소의 업무를 왜 민간위탁하고자  재발의를 추진했는지? 사회 복지사가 일반직화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들의 일반직화를 우려하고 있는지를 정말  정말 이해할 수 없습니다.

 
각설하고...
제가 올린글이 몇분에게는 비수처럼 느껴졌을지도 모르지만 개인적인 감정없이 우리 전체를 위해 올린 말씀이었임을 고백하며 마지막 부탁으로 마무리 하고자 힙니다.

 

특별한 죄지은것 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욕먹고 진료원회를 위해 여기저기 다니며 구걸하고 사정하는 진료원회 회장단 불쌍하지 않은가요?

회장단은 회장단으로 일한다는것 하나로도 충분히 존중받고 격려받아야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모두들 그분들의 수고와 고통을 헤아려 주자구요.

혹, 마음에 안들고 기분나빠서 서로 목소리내어 싸우더라도 뒤에서는 밀어주자구요.

그분들 활동의 결과는 내가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우리모두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지 않습니까?

  

물론 본회 증경회장님과 지회 증경회장님들 또한 존경받아 마땅합니다.   그분들이 우리회를 위해 기여한 노고가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본회, 지회 증경회장님들은 우리회의 고문으로 현 회장단에게 좋은 정보와 인맥, 일할 수 있는 분위기,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지 못하셨는지도 돌아 보시고 현 회장단들에게 많은 힘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평회원인 우리 들도 직접 시간내어 일은 돕지 못해도 일하시는분들에게 회비로 누를 끼치지는 않았나 돌아보자구요.  그리고 그들을 위해서 열심히 도와드리고 응원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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