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충북의 신문
동양일보
[아침을 여는 시 ]란에,
오늘 날짜(11/20)로 실린 제 시를
함께 보고 싶습니다
구절초 꽃잎-류 재 화
당신이 준 구절초 꽃잎을
베갯속에 넣어두고
잠을 청합니다
은은한 가을의 향기가
방 안 가득 퍼지고
벌 나비가 날아들었을
꽃잎의 향기는
가슴에 젖어듭니다
영롱한 별빛도
그윽한 달빛도 담았을
가을 국화 내음이
방안가득 채워져
잠들지 못하게합니다
편안 밤 되시라고
좋은 밤 되시라고
주신 국화 향기는
가을 밤
불면을 선사합니다
꽃잎 하나하나에 스민
당신의 향기가
이 밤을 하얗게 채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