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너무길어 봄이온듯 합니다
하나
침묵조차 너무길어
겨울이 더딘듯 합니다

엄동한설 매서운바람에
마음이 몹시 시려옵니다

여기저기 터져나오는
빈자의 한숨에
허한 가슴은
꽁꽁 얼었습니다

가진자의 작은 배려가
무척 필요한 때입니다

오랜시간이 걸릴것 같은
서해안 갯벌의 상처는
그냥 상처가 아닙니다

꽃게 대하는 숨길이 막혔고

미역다시마는
시커먼 상복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낙지 쭈꾸미는
끈적거린 그들의 놀이터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누웠습니다

아침마다 운동길에서
목례하던 갈매기는
길떠난지 오래지만
외유의 시간이 너무 길어지고....

사철 사람의 그림자도 없던
마을 회관에는

바다로 나가지못한
일터잃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생전에
한번도 가져보지 못했던
모처럼의 휴식인데

그 모습들이 오늘은
더 가슴을 미어지게 합니다

아~~~~~~~
어찌한단 말입니까?

갈곳을 잃은 천사들의
추운겨울 방황을~!



&&***웃음을 잃어버린 서해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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