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계절이 가기 전에 / 박종영
      유쾌한 분주함이 기대되는 달
      혼자 남아 펄럭이는 12월이다
      빈 마음 채워주고 가는 것은
      빛바랜 바람 한줌 말고
      더 무엇이 있을까
      누구든지 땅에 떨어져 보라
      곤두박질치는 아픔을
      차가운 기억으로 참아주기 위해서는
      눈부신 계절이 가기 전에
      푸른 산의 웃음을
      붙잡아야 할 일이다
      노란 울음을 터트리며
      거리에 눕는 은행잎
      , 그 노란 빛으로 몸 삭히며
      밟히는 아픔을 밀어내는
      저 명예로운 눈물은,
      우리의 시름을 떠나 보내는
      한 개 낙엽으로만 뒹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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