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기 며칠 전부터 눈이 펑펑내려서 정말 걱정 많이 했지요. 저도 물론이지만 신랑까지... 그.러.나. 우리의 예쁜 마음을 아셨는지 정말 좋은 겨울날이였지요. 조금 큰 버스에 맛있는 간식도 싣고 높으신 분들의 배웅도 받고...흥분된 마음으로 충북을 향해 앞으로~ 처음엔 모두 재잘재잘 옆소장님과 얘기만 나누더니~마이크 들이대자 모두 얼마나 노래들이 하고 싶으셨는지 마음껏(^^?) 정말 귀가 아펐지요. 저는 그래도 쪼금 잘했지요잉~^^기사님 말이 없었지만 그마음 알지용 가다가 휴게소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고 달려서 충북에 있는 청남대에 도착! 와~ 나무 정말 멋있구나. 대통령이 사용했다는 물건(?)들도 보고~와~ 우리랑 똑같은 치약사용했네^^ 웃기도^^ 그리고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 금관 진료소 한명자 소장님을 만나서~ 하얀 차를 큰 버스가 졸졸 따라 갈산 보건진료소에 도착! 눈이 휘둥그레졌지요.여기가 진료소 맞어??? 부러움에 기가 팍^^ 인테리어에 조예가 깊으신 그 솜씨를 어찌 우리가~ 날씬하시고 야무지신(?) 우리 소장님! 해나가시는 업무들을 듣고 감동과 함께 용기를 갖기도 했답니다. 다시 달려서 기암보건진료소 도착! 처음 뵙는데도 푸근하시고 언니같으신 우리 소장님! 배가 몹시 고팠는데 맛있는 빵을 주셔서 행복~^^ 진료소 옆 멋진 정자(?)와 걷기 운동에 좋다던 예쁜 돌들~ 주민들과 함께 해오신 일의 결과물! 멋진 사진들~ 나도 더욱더 많이 주민과 함께 해야지! 다짐~ 다시 달려서 그날의 마지막 도착지 금관진료소와 섬김의 집! 진료소가 10년 전에 증축했다는데 어찌 이렇게 쓸모있게 지었는지...따뜻한 녹차와 함께 주민들과 해오신 일들을 설명해주시고 충북 연구팀들이 열심히 노력해 얻은 그 소중한 것들도 나눠주신다는 감사의 말씀도 들려주셨지요. 인촌 봉사상을 수상하신 소장님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아름다운 섬김의 집 도착~ 여기가 어디여~ 우리가 잘못온거 아닌가~ 하얀 눈이 쌓여 있는 2층의 파란색 집이 우리를 반겼지요. 그곳의 할머님들과 할아버님. 멋진 총각~ 처음보는 우리를 가족처럼 맞아주셨지요. 상다리가 휘어지게 차려진 저녁 밥상을 받고 배가 터지도록^^ 먹었지요. 나중에~ 힘들었지요.^^ 아름답게 꾸며진 방안을 둘러보고 탄성을 연발했지요. 섬김의 집을 찾는 가족들을 위해서 마련해놓으신 2층은 정성 그 자체입니다. 다리를 펴고 앉아서 우리 영암 식구들은 오랜만에 갖는 여유와 자~유를 만끽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늦게까지 이야기 꽃을 피우고 아침을 맞이했지요. 캄캄한 밤에 보았던 섬김의 집이 밝은 아침에보니 더욱 아름답고 이국적으로 보였지요. 정성이 담긴 아침을 먹고 준비해주신 맛있는 차를 마시고 사진도 찰칵!~ 아쉬운 인사를 했지요. 세계에 세곳밖에 없다는 초정리 광천수에 몸을 정갈히 씻고 돌아오는 길에 운보의집에 들렀지요 "아~만원짜리 세종대왕을 운보 김기창님이 그렸대" 새로운 사실도 알고^^ 멋진(그림에 문외한) 그림도 감상하고 달력^^ 어디선가 보았던 그 그림이 운보선생님이 그렸구나~ 돌아오는길 내내 또 다시 목청을 가다듬어 마이크를 잡고 마지막은 우리의 팀장님이 개발??하신 국민체조로 몸을 풀고~ 6개월 웃을것을 다 웃었지요.눈물이 나도록^^ 쌩쌩 달려서 오후 6시조금 넘어 출발지에 도착~ 모두 행복한 얼굴도 안녕을 외치며 다음을 기약~ 우리가 찍은 사진을 올려야 하는데...제가 총무님의 사진기를 가방에 담아와버렸지요. 눈이 조금 멈추면 총무님께 갖다드려 우리의 추억을 함께 느껴보실 기회를 드려야겠습니다. 모두들 감사드리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