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으면서 적어본 글입니다....우습네요....세월이 지나서 보니666

녹음이 짙은 오월의 오후.

30년을 지나는 진료소 유리창문의 덜렁거리는 소리는

바람을 이기지 못해 짜증을 부리는 것 같다.

돌나물과 어우러지는 갖가지 꽃나무들은

비내린 후라 너무 깨끗하다.

오늘은 이상하게도 근무지를 이탈하고 싶은 생각이 자꾸든다.

“시장님, 오늘 근무 좀 빼먹고 도망가고 싶습니다”라고

정식으로 말씀 드리고 싶은 날이다.

“이사람아, 근무 빼먹고 도망가면 어디 갈끼고?”하시면...

갈곳은 없습니다만.....이라고 말씀드릴 것이다.

2006년 5월 11일

24756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아야진해변길 83 보건진료소장회
TEL : 010-7689-1309 | EMAIL : chp7677@hanmail.net
Copyright(c) All Rights Reserved.
Design by 위디지털
cross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