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전 닥터 지바고를 텔레비젼 영화로 보고
그때 쓴 짧은 감상입니다.
영화도 영화 음악도 여전히 우리들
가슴을 적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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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EBS에서 다시 보여준 닥터지바고는
내가 가장 많이 본 영화중 하나입니다.

아마도 다섯번 이상을
보지 않았을까..
그럼에도 매번 볼때마다
그 아름다운 영상과
그속에 숨어있는 인간애와
두여자의 절절한 사랑과
혁명속에 파괴되어간
지바고의 파란만장한 생애가 늘 가슴을 적십니다

앤딩자막이 멀리 사라질때까지 눈물 흘립니다
인간의 삶은 무엇인가
거대한 소용돌이속에 던져진
조그만 종이배에 지나지 않은거라고..
그것이 운명이란거라고..
그렇게 중얼거립니다

새해가 오고 유난히 춥고 눈이 많다던 겨울은
그냥 맨숭맨숭 지나갑니다.
물론 눈이 많이 오면 당장은 좋겠지만
그 눈이 몰고올 재앙때문에
표시나게 눈을 기다리지도 못합니다.

얼음의 궁전에서 장갑을 끼고
시를 쓰던 지바고를 생각하며
너무도 아름답고 행복해보였던건 저뿐이었을까요

그 무욕의 행복!
눈꽃으로 빛나던 詩心!

온기가 전혀없어도
훈훈하게 감돌던 인간애와 품성,.
부인과 애인을 함께 사랑하던 고뇌..

새해가 되어도
꽃같은 희망조차 품을수 없다면
우리네 삶은 무엇일까요

늘 같은자리에서
늘 같은일을 하면서도
나만의 품위를 잃지 않기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끝없는 반복속에
묵은 날 들을 보내고
내일은 새로운 태양을 맞이하겠노라고
다짐을
다짐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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