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라고 보내드린게 아닌데..
 
지난번 나팔꽃연서초대장에 답글로
시집한권 보내달라고 하신분들께
이런저런 일로 바빠서 보내지 못하다가
지난주에
모처럼 시간을 내어 책을 부쳐드렸다.
 
생각해보니 시집을 읽고 싶다고 관심을 표해준 그 마음이
무엇보다 고마운 마음임을 알게되었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오늘
바쁜  월요일이 지나고
비내리는
창밖을보며 한참을 서 있었다.
그리고 소식 하나를 받는다.
 
무엇인가
동료라는 끈이 이리도 귀한것인가..
본적도 없으면서
곁에 오래 있었던 동료같은 생각이든다
짧은 통화였지만 마음이 먼저 와 닿는다 ...
 
그런데 너무 과하십니다.
시들이 가슴에 와 닿으려다 고개를 숙입니다.
 
님^
고맙지만 너무도 미안한...
 
류 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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